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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테슬라, 시간외 14% 급등···이차전지주 다시 질주?
‘어닝쇼크’ 테슬라, 시간외 14% 급등···이차전지주 다시 질주?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4.04.2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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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전기차 ‘모델2’ 연말 또는 내년 초 출시계획 모멘텀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 강세···상승추세 지속 여부 주목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적 어닝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14% 넘게 급등하자 국내 이차전지주도 모처럼 반등하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 수요둔화 등의 요인으로 이차전지 업황이 침체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이번 테슬라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반등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213억달러(293,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년 만에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시장 컨센스도 하회한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2215,000만달러,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의 전망치는 2222,000만달러였다.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도 반토막이 났다. 테슬라는 1분기 113,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1년전 같은기간 대비 무려 55% 급감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0.45달러로 시장전망치 0.51달러를 하회했다.

테슬라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 추이 및 전망

자료: 테슬라,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테슬라,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테슬라 주가는 실적발표 후 애프터마켓(정규장 후 거래)에서 9% 급등했다. 개장 전 거래인 프리마켓에서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14%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저가 전기차 모델2’ 출시계획을 발표한데다 실적이 바닥을 쳤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실적발표회에서 모델2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완전자율주행(FSD) 관련해 자동차 회사와 라이센싱을 협의 중이며, 올해 중 한 곳 이상과 계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로보택시(CyberCAB)를 준비 중에 있으며, 내년 말에는 옵티머스 로봇 판매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 실적 부진과 가격 인하로 인한 매출액 감소는 이미 예상됐던 상황이었다다만 향후 전략 발표내용에 테슬라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시간외 장에서 강하게 반등하면서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310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3.78% 오른 38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38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같은 시간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각각 3.32%, 1.85%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POSCO홀딩스(1.40%), 포스코퓨처엠(7.82%), 에코프로비엠(5.14%), 에코프로머티(8.08%), 엘앤에프(5.63%)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4위 업체인 GM은 북미 자동차 판매 증가와 원자재 하락, 전기차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전기차의 생산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진행 중에 있어 전기차 업황은 점차 긍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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